2011. 11. 5.

직원에게 드리는 편지

직원에게 드리는 편지
 
말과 글의 차이는 우리에게 어떤 감정의 차이를 불러 올까요? 오늘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행복편지 가족의 편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직원들에게 편지를 한 통을 썼습니다. 적은 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다가 규모가 커져서 더 많은 직원들이 들어왔는데 이제 부서간 이해득실을 따집니다

답답해서 직원들에게 새벽에 편지를 썼습니다. 살다보면 저렇게 장마에 물이 고이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사소한 산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렇게 비는 오고 장맛비가 옵니다. 이렇게 물웅덩이가 만들어지고 양배추하우스에 들어가려합니다

이때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나는 다리가 솟다리라 롱다리인 네가 들어가서 물길을 돌려봐! 아냐 난 장화가 없어, 양말이 없어 젖으면 안 돼 그러니 네가 해봐! 저거 간단하네! 저쪽에 작은 물길 하나면 내주면 저거 그냥 자기가 물길을 내서 흐르는 거야 아주 간단해! 그런데 네가 해 내가 하기에는 너무 사소해! 고참이 하냐? 네가 해라 봉급 많이 받는 네가 해라

옛날부터 해봤으니 네가 해 아니야 그러면 용역 불러 하자. 아니야 그냥 가 누가하겠지 잘난 놈이 하겠지 모른 체하자. 바쁜데 다른 것 하다보면 누군가 하겠지. 일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할 거야. 집에서 기다려서 하고 싶은데 나는 안 되겠네. 데이트가 있어서 나는 하고 싶은데 정말 저기 들어가지 못하겠다

그러니 네가 들어가 다른 사람들 위해 해주게. 저기 뱀이 있을 거야 너무 위험해. 난 세상에서 뱀이 제일 무서워 뱀만 아니면 내가 할건데,,,,참 바보네! 포크레인 불러 비도 안 맞지. 늘 거래하니까 이까지 것은 봉사할 수 있을걸 전화해봐. 갑을인데,,,야 내가 저걸 왜하냐 난 아스팔트길로 갈래. 우리 삼촌 불러올까 시골출신이라 저건 도사일걸. 물은 점점 불어납니다

하우스에는 양배추 주변에는 물이 고이기 시작 합니다. 날도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비는 점점 더 쏟아집니다. 물은 불어납니다. 식구들은 전부 저기에 들어가서 서로들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옷들을 다 버렸습니다. 어떤 가족은 발을 벗습니다. 누군간 첫 데이트가 있는데 옷을 다 버렸습니다

한 벌밖에 없는 양복바지에 흙이 튀어 버렸습니다. 그만 물에 넘어져서 속옷마저 다 젖었습니다. 대표는 그들이 고맙습니다. 모른 체하고 갈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 탓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 탓을 하고 좋은 차타고 거리를 떠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무리 간단하게 포크레인으로 하나도 피해 없이 물길을 돌리는 방법을 알려주어도 대표는 무식해서 받아들이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갑니다. 대표는 늘 이렇게 살겠습니다. 가능하면 나의 편리를 위해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 않겠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겠습니다.

누군가 힘들다면 대표부터 돕겠습니다. 운동장에 떨어진 휴지가 있으면 누가 보지 않아도 시키지 않아도 나는 그것을 주어 버리겠습니다. 비탈길에 리어카를 끌고 가는 아저씨가 있다면 난 흰 와이셔츠를 입어도 그를 몰라도 그것을 밀어주는 그런 성품으로 살겠습니다. 그런 사장으로 살겠습니다

직원의 미래를 보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좋은 게 좋다고 싫은 소리를 안 하면 잔소리하는 선생이 되겠습니다. 두렵고 어렵고 힘든 일이 있으면 내가 앞장서겠습니다

나 홀로 잘 먹고 잘살지는 않겠습니다. 누가 그렇게 물에 들어가서 옷을 버리고 하기 싫은 일을 했다면 다 찾아내서 상을 주겠습니다

나는 선한 성품의 직원들을 사랑합니다
좋은 소리를 안 해도 여러분은 최고입니다
해봅시다
나는 여러분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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