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6. 25.

유머는 세상을 바꾼다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3>유머는 세상을 바꾼다
[독서신문] 어떤 모임 자리에서 좌중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세요? 아니면 그저 묵묵히 듣고 웃어주기만 하는 사람이세요? 어느 모임이나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그를 향해 “어쩌면 저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알고, 말도 맛깔스럽게 잘해?”하며 부러워합니다.
단순히 사람을 웃긴다고 해서 그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 속에 유머가 있어야만 사람들은 그를 좋아합니다. 유머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생각의 여유, 마음의 탄력성, 그리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창조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단순히 남의 말을 그대로 옮겨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입술에서 나온 30초의 말이 가슴에 30년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서 ‘훌륭한 유머는 사교계에서 가장 빛나는 의상’과 같습니다.
1981년 3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정신이상자가 쏜 총에 가슴을 맞고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원에 실려 가는 급박한 순간에도 보좌진들에게 “총에 맞고서도 안 죽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했고, 부인 낸시 여사에게는 “여보 총알 피하는 걸 깜빡 잊었어”라며 유머로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켜주었습니다. 이같은 유머 덕분에 레이건의 지지율은 83%까지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레이건 지지율이 32%로 다시 하락하였습니다. 보좌진들은 온갖 걱정을 하기 시작했지만, 레이건 대통령은 그들을 모아놓고 한마디로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여보게들 걱정들 하지 말게. 그깟 지지율, 총 한 번 더 맞으면 될 것 아닌가?”
유머는 분위기를 바꾸고 태도를 바꾸게 만듭니다. 유머는 그냥 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어떤 일을 성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
19세기 파리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났을 때, 엘리제 궁전 앞에서 벌어진 격렬한 시위로 인해 군중은 완강했고, 그들을 해산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한 장교가 받은 명령은 “폭도들을 사살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교는 자신의 윤리의식으로는 도저히 그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고민을 거듭하다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난동을 벌인 폭도를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소. 나는 기꺼이 이 명령을 따를 것이오. 그러나 이곳에는 폭도가 아닌 시민들도 있을 것이요. 그들에게 이곳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남아 있는 이들은 폭도이므로 사살할 수밖에 없소.”
3분 후, 그 자리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폭도가 없기에 그는 아무도 쏠 필요가 없게 된 것이지요. 유머는 이처럼 난제를 처리하는 센스이기도 합니다.
차동엽 신부님이 최근에 쓴 책 『천금말씨』에서 세상에는 빈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말은 내 운명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고, 원하는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감사의 말, 축하의 말, 희망의 말로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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