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런던에서 기차를 타고 어느 지방 도시를 다녀왔습니다.
런던으로 돌아오는 기차역 옆 좌석에는 휠체어를 탄 중년 여성이 있었습니다.
아마 지방에서 근무하고 런던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이었습니다.
기차가 역에 도착하여 내리려고 하는 순간 그 여성의 눈빛이 휠체어를 밀어서 내려 달라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자 내리려다가 휠체어를 밀면서 열차 속을 지나 문 앞으로 나오려는 순간 걱정이 되었습니다.
열차와 플랫폼과의 높이 차이가 30센티 정도 되는데 휠체어가 내려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순간 이미 밖에서는 기차역 여자 승무원이 객차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철판 다리를 연결하고 있었고 그 다리를 통해 이상 없이 휠체어를 내릴 수가 있었습니다.
손녀의 유모차를 밀고 다닌 경험이 있어 휠체어를 미는 데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묵직한 무게와 반경이 커서 익숙하지 못하게 내리긴 했어도 다행히 잘 내리게 되어 그분은 무사히 역을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저는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 시간에 몇 번 객차에 휠체어가 내릴 것을 알고 승무원이 무거운 철판 다리를 들고 와서 대기하고 있었을까요?
사전에 승객이 기차역에 연락해서 준비시키는 것이겠지요.
여자 승무원이 가져온 철판 연결다리는 꽤 무거워 보였습니다.
일부러 승무원의 뒤를 따라 함께 기차역 보관 장소에 가 보았습니다.
기차로부터 보관 장소는 100미터 이상 떨어져 있었고 여러 개의 연결 다리가 준비되어 있더군요.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잘되어 있는 선진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순간 우리나라의 경우 기차를 타고 지방 여행을 다닌다면 이런 경우 어떻게 하지?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 놓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이 계시면 답장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무튼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오늘 준비한 내용은 ‘지금 힘이 드시나요’라는 내용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9.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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