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4.

나의 스승은 누구?

박시호의 행복편지’ <29>나의 스승은 누구?




[독서신문] 1922년 알제리의 한 빈민가에서 어느 어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선생님에게로 갔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알베르를 공부시킬 돈이 없어요. 그래서 초등학교만 졸업시키고 더 이상 공부를 시키지 않겠습니다.”
 
그 소년의 가족들 어느 누구도 소년이 중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당장 하루를 살아갈 식량과 돈이 필요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 알제리의 하층민 소년들은 초등학교만 졸업하면 그 후로는 그저 노동자로서의 삶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소년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중등학교 진학을 할 수 없는 가정 형편을 생각하면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지만 공부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그는 눈물만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소년의 간절함을 아는 선생님은 자신 있는 목소리로 그 소년의 어머니를 설득하였습니다.
학비 걱정은 하지 마세요. 알베르는 할 수 있습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우수한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이 없어도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저에게 맡겨주세요. 입학시험은 제가 지도하겠습니다.”
 
선생님은 알베르에게서 작가로서의 재능은 물론 남다른 통찰력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설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은 결국 중등학교 진학을 허락하게 되었고, 그 소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등학교는 물론 대학까지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57년 소년은 노벨문학상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 소년은 바로 이방인, 페스트의 작가 알베르 카뮈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알베르 카뮈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어머니 다음으로 생각한 사람이 제르맹 선생님이었습니다. 제르맹 선생님이 가난한 학생이었던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있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스승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스승들의 따뜻한 사랑과 진심 어린 말 한마디는 제자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꼭 대단한 것을 가르쳐야 위대한 스승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제자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적극 지지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위대한 스승입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나의 가능성에 불을 지펴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리고 나는 누구의 가슴에 불을 지펴주었을까요?
 
내가 힘들고 어려울 때 나에게 용기를 준 사람, 그들은 모두 나의 스승들입니다. 나에게 꿈과 희망을 준 그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그들에게 연락을 해봅시다. 나의 운명에 불을 지펴준 당신 덕분에 오늘의 내가 있게 되었다고.
 
행복편지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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