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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7. 29.

도전자 이동진

'박시호의 행복 편지' _ <42>도전자 이동진


[독서신문] 젊음을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요? 저는 젊음은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하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달릴 수 있는 용기! 그것이 바로 젊음이며 행복입니다. 요즈음 우리는 도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행복편지는 젊은 도전자 이동진이 우리에게 전하는 피 끓는 도전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이동진은 어려서부터 아주 소극적이며 공부도 잘 하지 못하여 대학 시험에 낙방하고 패배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12년 동안 공부한 게 겨우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공부 외에는 다른 방도가 없음을 깨닫고 난생 처음으로 하루에 17시간씩, 10개월간 공부에 매진하여 결국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가 꿈꾸던 대학생활도 자신을 변화시켜주지 못함에 실망하여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그의 첫 번째 도전은 마라톤 풀코스와 철인3종경기였고, 이 도전의 성공을 계기로 뼛속까지 자신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성공적으로 군 생활을 마감합니다. 전역 후 4일째 되는 날 오지탐사대 히말라야 원정대와 함께 20여일만에 5,800m를 등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그는 짧은 인생, 내가 정말 하고 싶은 나의 삶을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도전을 계속합니다.
 
그 후 그는 브라질 아마존 정글 222km 마라톤 대회 도전을 목표로 사전에 울진에서 독도까지 240km를 33명이 릴레이로 2박 3일 동안 밤샘 수영을 해 횡단에 성공하였고, 그 후 아마존 마라톤대회에 도전하여 발톱 8개가 빠지면서도 진통제를 먹어가며 결국 전세계 45명 선수 중에서 완주자 11인에 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틀 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자전거 하나로 6,000km 미국 대륙 횡단에 도전하여 뉴욕에서 LA까지 매일 100km를 타면서 11개주를 횡단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는 가진 돈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영어도 못했지만 이런 것들은 그의 도전을 가로 막지 못함을 알게 됩니다.
 
그 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3개 대륙 11개국을 여행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순간 도전하기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당신은 도전자입니까』라는 책을 출간하였으며, 또 아시아나항공의 CF모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2014년 대학 졸업을 앞두고, 63일간 2,500km에 이르는 몽골 대륙을 말을 타고 횡단하며 겪은 모든 과정을 영화로 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평생 꿈인 조종사가 되어, 3년 내에 전세계 100개국을 단독비행으로 세계일주하는 도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는 지금 10대 때의 삶과 전혀 다른 이동진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남들은 한 가지도 이룰 수 없는 꿈을 그는 계속해서 성공시키며 도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도전은 절실함'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자기와 마주하지 않았다면, 유서를 쓰면서까지 아마존 정글 마라톤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며, 묵묵히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그의 도전 이야기가 누군가의 생명에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청년의 꿈 도전에 일조하고자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나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행복을 찾아내는 열정과 용기, 그리고 끊임 없는 도전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만족감입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5. 7. 18.

감사는 풍요와 행복을 만든다

'박시호의 행복편지'_ <41> 감사는 풍요와 행복을 만든다


[독서신문] 우리는 일상 속에서 고마워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공기가 있어 숨을 쉴 수 있고, 물이 있어 갈증을 해소할 수 있고, 부모님이 있어 오늘의 내가 있고, 직장이 있어 삶을 영위할 수 있고, 가족이 있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는 고마워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지만 많은 경우 당연한 일로 여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며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 달 동안 아주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마을의 일정 구획에 있는 각 집에 아무런 조건 없이 매일 만 원씩 나눠준 다음 그 결과를 관찰해보기로 하고 첫째 날, 집집마다 들러서 만 원씩 놓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마을 사람들은 그를 보고 제 정신으로 하는 행동인지 의아해 하면서도 멈칫 멈칫 나와서 그 돈을 집어 갔습니다.
 
둘째 날도 거의 비슷한 행동들이 벌어졌고, 셋째 날, 넷째 날이 되자 동네사람들 사이에는 만 원씩 선물로 주고 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떠들썩하며 신기하기도 하고 그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기도 했습니다. 2주쯤 지나자 동네 사람들은 현관 입구까지 나와 돈을 나눠 주는 사람이 오는 쪽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언제쯤 올 것인가 기다리게 되었고, 그 소문은 이웃마을까지 퍼졌습니다.
 
3주쯤 되자 마을 사람들은 그 이상한 사람이 와서 돈을 주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며 더 이상 신기해하거나 고맙게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주 쯤 되었을 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매일 만 원씩 돈을 받는 것이 마치 세 끼 밥을 먹고, 세수하고, 출근하는 것 같은 일상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드디어 실험 기간이 끝나는 한 달의 맨 마지막 날, 그 실험을 계획했던 사람은 평소와는 달리 그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 주지 않고 그냥 그 골목을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반응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여기저기서 투덜대고 화를 내며 "우리 돈은 어디 있습니까?", "오늘은 왜 내 돈 만 원을 안줍니까?"라고 따져 묻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매일 만 원을 받는 일은 어느새 당연한 권리처럼 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감사해야 할 일들을 당연한 일처럼 생각하며 살고 있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나를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준 직장에 감사하고, 함께 식사하며 말동무 해주는 친구들에 감사하고, 무사히 집에 귀가할 수 있게 해준 기사님께 감사하고, 건강하고 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미우나 고우나 나를 믿고 일생을 함께 하고 있는 배우자에게 감사하고, 내 몸에 문제가 생겨 아플 때 치료해주는 의료진께 감사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는 이름 모를 주방장에게 감사하고,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을 제공하고자 한여름 뙤약볕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들께 감사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좋은 영상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 주는 예술가들에게 감사해야 합니다.
 
찾아보면 실로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당연한 권리나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하며 고마움을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특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 적이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감사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2015. 6. 3.

행복은 누구에게 오는가


[독서신문] 모든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그것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온다고 합니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나만의 이익만을 좇다보면 늘 만족하지 못하여 스스로 괴로워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행복을 만들려면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행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은 바로 양보하고 용서하는 일입니다. 용서는 단지 자기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그 사람을 향한 미움과 원망의 마음에서 스스로 놓아주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에게 베푸는 가장 큰 베풂이자 사랑인 것입니다.

길가에 피어 있는 꽃들 중에 그냥 피어있는 꽃은 하나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키가 큰 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키가 작은 꽃도 있고, 또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초라한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외롭게 자라고 있는 꽃도 있으며, 또한 향기가 짙은 꽃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향기도 없어 어느 누구도 꽃이 피어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사랑을 받지 못하는 꽃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지못해 피어있는 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의미 없이 태어난 꽃들이 없듯이 우리 인생도 그냥 태어난 인생이 없고, 또한 마지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없는 것입니다. 아름답고 향기가 진한 꽃들은 대부분 혹한을 견디며 고난과 고통을 이겨낸 꽃들이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산맥의 장미로 만든 향수로 이들 장미들은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낸다고 합니다. 혹한의 날씨, 모두가 잠들어 있는 시간에 이들 장미들은 최고의 향기를 뿜어내어 최고급 향수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 뿐만 아니라 혹한의 날씨를 겪고 이겨낸 매화가 더 아름답고, 또한 춥고 험한 환경과 혹독한 시련 속에서 자라난 적송이 최고의 재목으로 다시 탄생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비록 지금 힘겨운 삶을 살더라도 삶을 사랑하고 즐기다 보면 행복은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일시적인 어둠의 터널은 곧 밝은 햇살에 의해 기억의 저편으로 멀어지기 때문입니다.
역경은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므로 견디면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모두 시련과 고통을 이겨낸 사람들입니다. 일시적인 고난과 역경을 이기면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깊이 있는 사람, 향기 진한 사람, 그리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그러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용기와 도전의 마음을 먼저 만드세요. 그러면 행복은 저절로 찾아옵니다.

2015. 3. 31.

박시호의 행복편지 -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

'박시호의 행복편지' _ <36>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



[독서신문] 우리 삶의 목표는 행복이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추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행복해지기를 원할까요? 이는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사람이 하는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의 달성이다. 행복을 위해 기술을 발명하고, 학문을 육성하고, 법을 만들고, 사회를 형성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행복해지려면 먼저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미래에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현재와 미래에 행복해지는 일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히 현재의 즐거움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즐거움만 추구하는 행복은 짧은 기간 동안 행복을 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오랫동안 행복을 만들어주지는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즐거운 일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보람된 일을 해야만 행복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캐넌 셸던은 "더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돈과 미모와 인기와 관련된 목표보다는 성장과 연결과 기여와 관련된 목표를 추구하여야 하며, 그리고 강요당하거나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목표보다는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심리학자 팀 카세는 "시간의 풍요가 물질의 풍요보다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면서 "바쁘게 압박을 받으면서 일하게 되면 창의성이 떨어지고 일의 효율도 떨어질 수 있다"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즐기는 삶이 더 행복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즈음 IT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이나 SNS 등에 중독될 정도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행복해지려면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집중력이 필요로 하는 어느 한 가지 일을 하다가 중간에 인터넷이라든지 스마트폰 등 집중을 방해하는 다른 것을 하게 되면 IQ가 10포인트 떨어진다고 합니다. IQ 10포인트는 우리가 36시간 동안 잠을 못 잤을 때 떨어지는 수치로, 일을 할 때는 집중을 방해하는 다른 기기만 꺼놓아도 창의성과 생산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행복지수도 상승되기 때문에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는 아주 고요하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물질만능 시대에 더 많은 것을 가지려 노력하기보다는 한 가지씩 버려가는 노력이 더 행복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물질 중심의 삶'에서 '행복 인식의 삶'으로 의미를 전환하고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의미가 있다면, 의미 없는 큰 일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을 실천하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겁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5. 2. 2.

'엄마' 케이티 데이비스

박시호의 행복편지 <35> '엄마' 케이티 데이비스





[독서신문] '엄마'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위대한 사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하며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다 존재하는 '엄마'이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아니면 기억조차 나지 않는 엄마라는 존재를 가슴 속에만 지니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엄마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가슴으로 입양아 14명을 기르면서 또한 매일같이 도움이 필요로 하는 수백 명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성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 스물세살의 미국인 엄마 케이티 데이비스라는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미국 테네시주의 한 다복한 가정에서 자라 학급 성적 1등, 학생회장 등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중 대학 입학 1년전 열여덟살의 나이로 의미 있는 여행을 하기 위해 우간다로 봉사여행을 떠납니다. 그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어느 날, 애처로운 상황에 처해 잠시 맡아 돌봐주던 다섯살배기 스코비아가 어렵사리 꺼낸 한 마디, "엄마라고 불러도 돼요?"라는 말에 그녀의 삶은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그 한마디 말에 그녀는 선교사나 구호기관의 일원이 아닌 우간다 아이들의 '진짜 엄마' 그리고 그들의 '진짜 가족'으로 평생 우간다에서 살기로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매일 455명의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30만회 이상 따뜻한 점심을 마세세 지역에 제공하고, 19명의 여인들이 목걸이를 만들어 판 수익금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게 하고, 1500명 이상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20대 여자가 혼자 하기에는 어려운 수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풍족한 환경과 보장된 미래를 내려놓고 우간다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그녀를 많은 사람들은 "용기가 대단하며 강인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 칭송하지만 정작 본인은 스무세살의 평범한 여성으로 그저 자신을 사랑하며 그곳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얼핏 보면 이 아이들은 불쌍하기 그지 없다. 옷은 너덜너덜하고, 잠자리는 낡고, 더러운 매트리스다. 비 오는 날에도 맨발로 학교에 가야 한다. 전기도 수도도 없다. 비는 또 어찌나 퍼붓는지 고아원 전체가 질펀한 늪으로 변했다. 하지만 나는 이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부럽다. 우리 딸들은 학교에 갔다가 우르르 들어오면서 '엄마'라고 노래를 부르고, 아침마다 내 귀에 대고 '엄마'라 속삭인다. 좋은 일이 생겨도 '엄마'라고 외치고, 슬픈 일이 생겨도 훌쩍거리며 '엄마'를 찾는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기쁨으로 내 심장이 마구 뛴다."

행복이란 지금 내 상황에 만족하기보다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레벨을 향해 업그레이드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하지만 케이티 데이비스와 같은 도전을 두려워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2014. 12. 18.

아빠 잃은 조카




'박시호의 행복편지' _ <32> 아빠 잃은 조카

[독서신문] 저는 삼남매의 맏입니다. 제 밑으로 다섯 살 어린 여동생은 미국 LA에서 살고 있고, 여덟 살 어린 남동생은 평촌 인근에 살고 있었죠. 어려서부터 우리 삼남매는 참으로 가깝게 지냈습니다. 내 것 네 것 없이 서로가 필요하면 주고받고 그리고 아무 이야기하지 않아도 서로 눈빛으로 모든 이야기를 다할 정도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하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그래도 어릴 적 정들이 남아 있어 자주 만나고 연락하며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저보다 여덟 살 어린 남동생은 치과 기공소를 차려 운영하고 있었는데, 경영이 조금은 어렵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그럭저럭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저는 다른 누구로부터 동생이 지난 3년여간 운영이 어려워 몇 억원의 빚을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동생은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집을 팔아 자기의 빚을 갚게 해달라고 몇 번이나 부모님께 이야기하는 것을 저는 야단을 쳤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망하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마음이 여린 동생은 자기의 집을 팔고 더 이상 구할 돈도 없어 기공소에서 잠을 자며 자구책을 강구했는데도 해결책이 없으니 결국 자기 차안에 번개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했습니다. 저는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고 화장을 해서 천주교 공원묘지에 안치하고 돌아왔습니다.

지아비를 잃은 제수와 중학교 2학년 아들이 얼마나 허망하겠습니까? 이 못난 형은 내내 울고 있습니다. 덩치만 큰 조카가 너무 생각이 나서 입니다. 아빠가 스스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은 못하고 교통사고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조카 녀석이 "아빠가 운전을 얼마나 잘하는데 아빠 차 좀 보자"고. "어디서 사고가 난거냐"고….

그런 조카의 모습을 보면서 장사 치르는 내내 이 형은 참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동생이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도움을 요청한 동생을 뿌리친 죄 때문에.

전 애비 없는 조카가 셋이 되었습니다. 미국에 이민 가서 사는 여동생도 10년 전에 남편을 병사로 잃었거든요. 그때도 혼자된 여동생이 남은 생을 어찌 사나 걱정이 돼서 엄청 울었는데 이번엔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갔으니…. 여동생한테 사내 조카 둘, 남동생한테 사내 조카 하나 이렇게 셋이 남겨졌습니다. 제 인생이 왜 이렇게 박복한 건지 참 슬프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지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운명 앞에서 우리를 덮치는 변수야 우리가 불가항력이더라도, 행복은 어디에서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모든 상황에 '행복'의 의미를 부여해봅니다. 조카들은 나에게 축복이라고…. 나에게는 새로운 아들인 조카들에게 훌륭한 아버지가 되어 더 행복하게 함께 살겠노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12. 8.

산드라 데이 오코너의 사랑 이야기

‘박시호의 행복편지’ - 산드라 데이 오코너의 사랑 이야기





[독서신문] 산드라 데이 오코너(Sandra Day O’Connor)는 미국 최초의 연방 대법원 여성 대법관으로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대법관으로 임명된 후 2006년 은퇴할 때까지 25년간 대법관직을 수행했다.

그녀는 매년 각종 언론과 단체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꼽힌 강인한 여성이다. 유방암으로 고생할 때도 법정을 떠나지 않았으며, 대법관 직무선서를 지키고자 최선을 다한 법관이다. 보수와 진보로 팽팽히 맞선 대법원에서 ‘중도의 여왕’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균형추 역할을 잘한 법관이었다.

자신이 유방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시절에도 법관의 자리를 지키던 그녀는 유명한 변호사인 남편이 알츠하이머에 시달리자 2005년 그 명예로운 종신직인 대법관 자리를 내려놓았다. 그녀는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대법원 판사를 사임하는데 결단코 아무런 주저도 하지 않았다”며 “남편은 나를 위해 50년 이상 희생해왔고, 이제는 그가 나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안타깝게도 존(남편)은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며 남편을 위한 희생을 선택했다.

로스쿨에서 만나 54년간 같이 생활하며 사랑하던 남편이 점점 기억을 잃어가고, 나중에는 부인인 자신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그러면서도 요양원에서 만난 치매 환자와 사랑에 빠졌고, 남편과 그 여자 환자가 손을 잡고 산책하거나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면서도 산드라는 남편을 미워하거나 그의 애인을 질투하지 않았다.

산드라의 남편은 그 여인을 만나기 전에는 가족을 만날 때마다 “자살하고 싶다”고 말하곤 했는데, 애인이 생기고 나서 표정이 밝아지고 행복해졌다. 이런 남편의 변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산드라는 “나를 기억하지 못하고, 다른 여성을 사랑해도 당신만 행복하다면 나는 기쁩니다”라며 “제가 할 수 없는 일을 환자인 남편의 여자친구가 대신해주고 있다”며 기뻐했다. 산드라는 요양원에 있을 때는 남편, 그 여자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의 아들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마치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년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정서적 안정을 되찾게 됐다’며 좋아하세요”라며 항상 자살 이야기만 하던 아버지가 사랑에 빠진 뒤 행복해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이런 산드라의 사랑에 대해 심리학자 메리 파이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젊어서의 사랑은 자신의 행복을 원하는 것이고, 황혼의 사랑은 상대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슈바이처는 이렇게 말했다.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방법을 발견한 사람이다”라고…. 여러분은 지금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시는지요?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11. 11.

존경하는 교장 선생님께



‘박시호의 행복편지’ _ <30>존경하는 ㅇㅇ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께

[독서신문]성함도 알지 못하는 선생님께 이 편지를 쓰는 무례함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으로부터 56년 전 그때 제 나이 열일곱 살일 때인 어느 해 가을 ㅇㅇ마을 시장의 싸전 부근에서 돈 20원을 길거리에서 주어 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잠시 후 그 잃어버린 돈을 찾아 헤매는 부부를 보고서도 저는 ‘내가 주은 돈인데…’라며 그 부부의 애절한 마음을 애써 모른 체하며 억지로 태연한 척 집으로 왔던 나쁜 사람입니다.
 
이제 제 나이 76세에 다다르고 또한 이 땅에 머무를 시간이 그리 머지 않는 이때에 지나간 세월의 쌓이고 쌓인 연륜을 돌아보며 귀천(歸天)의 시간을 기다리면서 잘한 일, 좋은 일도 많이 있지만 이 일이 매우 마음에 걸려왔습니다. 나중에 사후 세상에 가서 하나님께서 이 일에 대하여 물으신다면 제가 무슨 말로 대답하겠습니까? 귀천의 시간은 다가오고 해결할 방법은 떠오르지 않으니 저 일이 나를 괴롭힌 기간은 매우 오래이며 어떻게든 매듭을 지어야 하겠는데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으며 또한 해결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또 젊었을 때 이러한 일을 하면 ‘무슨 욕심이 있어 그렇구나’하며 저의 변변치 못한 사죄의 정성도 희석될까 우려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궁리하던 차에 다행히도 그 분들의 당시 잃어버린 액수와 그 애절했던 마음에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저의 큰 죄를 만분의 일이라도 용서를 빌기 위하여 이번에 제가 200만원을 준비하여 선생님께 드리고 아래와 같이 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어렵고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이 학교의 현재 재학생 중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 몇 명에게 선생님 뜻에 따라 이 돈을 사용하여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이렇게 한다 하여 제 잘못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분들께는 항상 송구하고 미안하며 저는 항상 이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한번 진 죄는 참으로 저를 계속해서 따라옵니다.
 
후학들에게도 혹시 기회가 있다면 선생님께서 “한번 진 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말을 전해주시어 학생들이 정직한 사회인으로 자라게 해주신다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교장 선생님, 저의 이러한 부탁을 선생님께서는 들어주시리라 믿고 제 이야기만 썼습니다. 용서하십시오. 그리고 저의 청을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 2014. 10. 2. ㅇㅇ시장에서 있었던 일을 잊지 못하는 사람

이날 오전 10시반경 저는 아내와 아들은 승용차에서 기다리라 하고 혼자 교장 선생님을 만나 편지와 돈을 전달하였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학교발전팀장을 불러 그 편지와 돈을 접수하였고, “마침 학교의 음악 동아리 행사에 참가비가 없어 탈락된 학생들이 있는데 이 돈을 그 어린이들을 위하여 사용하면 되겠다”고 하시기에 저는 “선생님께서 좋으신 대로 사용하시라”고 하고 녹차를 대접받고 학교를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8. 20.

벤 카슨 이야기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7>벤 카슨(Ben Carson) 이야기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에는 '신의 손'이란 별명을 가진 소아신경외과 벤 카슨 박사가 있다. 그가 저명한 의사가 된 데에는 특별한 이력이 있는데,
 
첫 번째 이유는 많은 의사들이 수술을 포기했을 정도로 생명의 불씨가 꺼져가고 있던 네 살짜리 악성 뇌암 환자와 만성 뇌염으로 하루 120번씩 발작을 일으키던 아이를 수술하여 완치시킨 것이었다.
 
두 번째 이유는 1987년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머리와 몸이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는데, 그는 이 수술을 통해 '신의 손'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그러나 '신의 손'을 가진 벤 카슨도 아주 어두운 성장기를 보냈다.
 
그는 디트로이트 흑인 빈민가에서 여덟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가난하고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또한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백인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으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구구단도 외우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산수시험 문제를 한 문제도 풀지 못하는 등 항상 꼴찌만 도맡아 하는 지진아로 동네에서 싸움질만 하는 불량소년이었다.
 
과연 오늘의 그를 만들어준 사람은 누구일까? 그는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오늘의 나를 만들어주신 분은 바로 나의 어머니, 쇼냐 카슨이다. 어머니는 내가 늘 꼴찌를 하면서 흑인이라고 따돌림을 당할 때도, '벤, 넌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노력만 하면 할 수 있어!'라는 말을 끊임없이 들려주면서 내게 격려와 용기를 주었다." 그래서 그는 성공을 하였고, 그의 성공은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미국의 수많은 청소년들에게 큰 용기를 주게 되었다. 그는 그의 저서 『THINK BIG』을 통해 일생에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것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T = Talent(재능). 자신의 달란트를 깨닫고 그러한 달란트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자신의 분야에서 정상에 오르게 될 것이다.
 
H = Honesty(정직). 정직의 법칙에 따르고 이것을 우리가 직면하는 문제에 적용하며 살아간다면 우리는 성공의 길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I = Insight(통찰력).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자신을 관찰하고 반성하며 행동한다면 우리는 정상에 이르게 될 것이다.
 
N = Nice(친절함).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면 다른 사람들도 우리에게 같은 태도로 반응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된다.
 
K = Knowledge(지식). 최선을 다해 지식을 쌓아 인류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그 지식은 우리들과 우리의 세계 속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B = Books(책). 계속해서 책을 읽어나간다면 이 세상에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한계까지 우리의 지식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다.
 
I = In-depth learning(심화학습). 우리가 심오한 지식을 쌓는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할 수 있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G = God(하나님). 우리가 하나님께 우리의 필요를 아뢰면 기꺼이 우리를 도와주실 것이다.




2014. 7. 17.

7살 편지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5> 7살 편지

[독서신문]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지 4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어느 날 늦은 저녁 집으로 돌아와 양복을 아무렇게나 벗어놓고 침대에 벌렁 눕는 순간 빨간 양념국과 손가락만한 라면이 이불 속에서 퍼져버렸습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는 뒷전으로 하고 자기 방에서 동화책을 읽던 아들을 붙잡아 "왜 아빠를 속상하게 해?" 하며 장딴지며 엉덩이며 마구 때렸습니다.
순간 아들의 울음 섞인 몇 마디가 손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가 가스레인지 불을 함부로 켜서는 안 된다고 해서 보일러 온도를 높여 데어진 물을 컵라면에 부어서 하나는 자기가 먹고, 하나는 아빠 드리려고 식을까 봐 이불 속에 넣어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아들 앞에서 눈물 보이기 싫어 화장실에 가서 수돗물을 틀어놓고 울었습니다. 저 나름대로 엄마의 빈자리를 채우며 아이를 열심히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이의 생각이 아빠인 저보다 훨씬 깊었던 것입니다.
또 하루는 아이가 유치원에 나오지 않았다고 전화가 와 다급해진 마음에 회사를 조퇴하고 아이를 찾아 온 동네를 뒤졌는데 아이는 혼자 놀이터에서 놀고 있더군요. 집으로 데리고 와 마구 때렸지만 아이는 단 한차례 변명도 없이 "잘못했다"고만 빌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날 부모님을 불러놓고 재롱잔치를 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또 사고를 쳤습니다. 연말에 동네 우체국에서 우리 아이가 주소도 쓰지 않고 우표도 부치지 않은 채 편지 300여통을 넣는 바람에 우체국 업무에 지장을 끼친다는 전화였습니다. 그날 저는 또 매를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한마디 변명도 없이 "잘못했다"고 하더니 울먹이며 "엄마한테 쓴 편지들"이라고 하였습니다. 순간 울컥하며 나의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그럼 왜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편지를 보냈냐"고 하니까 아이는 그 동안 우체통에 키가 닿지 않아 써오기만 했는데 오늘 가보니까 손이 닿아 다 들고 가서 부쳤다는 것입니다.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내용을 썼는지 궁금해서 하나의 편지를 들었습니다.
'보고 싶은 엄마에게. 엄마 지난주에 우리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했어. 근데 난 엄마가 없어서 가지 않았어. 아빠한테 말하면 엄마 생각날까 봐 하지 않았어. 아빠가 날 막 찾는 소리에 그냥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척했어. 그래서 아빠가 날 마구 때렸는데 얘기하면 아빠가 울까 봐 절대로 얘기 안 했어. 나 매일 아빠가 엄마 생각하면서 우는 거 봤어. 근데 나는 이제 엄마 생각 안나. 아니 엄마 얼굴이 기억이 안나. 보고 싶은 사람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자면 그 사람이 꿈에 나타난다고 아빠가 그랬어. 그러니깐 엄마 내 꿈에 한번만 나타나 줘. 그렇게 해줄 수 있지. 약속해야 돼.'
이 편지를 읽으며 저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아들이 엄마 사랑을 못 받아 마음이 아픕니다. 아내의 빈자리가 너무 크기만 합니다. 아빠는 그런 것도 모르고, 나만의 생각으로 너를 바라보았어. 우리 아들이 나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몰랐어. 아들아 사랑한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아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6. 25.

유머는 세상을 바꾼다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3>유머는 세상을 바꾼다
[독서신문] 어떤 모임 자리에서 좌중을 이끌어나가는 사람이세요? 아니면 그저 묵묵히 듣고 웃어주기만 하는 사람이세요? 어느 모임이나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그를 향해 “어쩌면 저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알고, 말도 맛깔스럽게 잘해?”하며 부러워합니다.
단순히 사람을 웃긴다고 해서 그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 사람이 하는 말 속에 유머가 있어야만 사람들은 그를 좋아합니다. 유머는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오면서 생각의 여유, 마음의 탄력성, 그리고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창조성에서 나오는 것으로 단순히 남의 말을 그대로 옮겨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합니다.
‘입술에서 나온 30초의 말이 가슴에 30년 남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은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람은 말을 만들고, 말은 사람을 만드는 순환의 법칙에서 ‘훌륭한 유머는 사교계에서 가장 빛나는 의상’과 같습니다.
1981년 3월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은 정신이상자가 쏜 총에 가슴을 맞고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병원에 실려 가는 급박한 순간에도 보좌진들에게 “총에 맞고서도 안 죽었으니 얼마나 좋아”라고 말했고, 부인 낸시 여사에게는 “여보 총알 피하는 걸 깜빡 잊었어”라며 유머로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켜주었습니다. 이같은 유머 덕분에 레이건의 지지율은 83%까지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레이건 지지율이 32%로 다시 하락하였습니다. 보좌진들은 온갖 걱정을 하기 시작했지만, 레이건 대통령은 그들을 모아놓고 한마디로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여보게들 걱정들 하지 말게. 그깟 지지율, 총 한 번 더 맞으면 될 것 아닌가?”
유머는 분위기를 바꾸고 태도를 바꾸게 만듭니다. 유머는 그냥 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어떤 일을 성취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는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
19세기 파리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났을 때, 엘리제 궁전 앞에서 벌어진 격렬한 시위로 인해 군중은 완강했고, 그들을 해산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한 장교가 받은 명령은 “폭도들을 사살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장교는 자신의 윤리의식으로는 도저히 그 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고민을 거듭하다 군중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난동을 벌인 폭도를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받았소. 나는 기꺼이 이 명령을 따를 것이오. 그러나 이곳에는 폭도가 아닌 시민들도 있을 것이요. 그들에게 이곳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소. 남아 있는 이들은 폭도이므로 사살할 수밖에 없소.”
3분 후, 그 자리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폭도가 없기에 그는 아무도 쏠 필요가 없게 된 것이지요. 유머는 이처럼 난제를 처리하는 센스이기도 합니다.
차동엽 신부님이 최근에 쓴 책 『천금말씨』에서 세상에는 빈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말은 내 운명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고, 원하는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감사의 말, 축하의 말, 희망의 말로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4. 30.

스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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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호의 행복편지’ _ <22>스완 이야기
[독서신문] 미국 소설가 너대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데이비드 스완(David Swan)』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스무 살 청년 스완이 고향을 떠나 보스톤으로 취직을 하러 길을 나섰다가 나무 아래에 누워 잠깐 단잠에 빠져 있는 동안,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그가 깊은 잠에 빠져있는 동안 숲을 지나가던 마차가 바퀴 고장으로 멈춰섰고 나이 지긋한 부부는 하인이 바퀴를 고치는 동안 햇빛을 피하기 위해 잠시 숲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세상 모르고 편안하게 자고 있는 스완의 얼굴을 보면서 부인이 남편에게 말합니다. "여보! 이 아이가 죽은 우리 헨리와 너무 닮았지요. 저는 우리 헨리가 살아서 돌아온 줄 알았어요.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헨리 대신에 우리 곁에 보내주신 것 같아요. 이 아이를 우리의 양자로 삼으면 어떨까요?" 이들 부부에게는 외아들을 잃고 재산을 상속할 조카 한 명밖에 없던 참이었습니다. 그 순간 행운의 여신이 스완에게 다가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부부는 "마차가 준비됐습니다"라는 하인의 말에 깜짝 놀라 스완을 깨우는 것을 포기하고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어여쁜 소녀가 숲으로 와 잠을 자고 있는 스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부끄러워 도망가려는데 벌이 스완의 눈꺼풀에 앉으려 하자, 소녀는 손수건으로 벌을 쫓아낸 뒤 스완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 동네 대상인으로 스완 같이 멋진 젊은이를 찾고 있었습니다. 잘 생긴 스완의 모습에 소녀는 마음이 흔들렸지만 곤히 잠들어 있는 소년을 깨울 수가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을 떠나갑니다.
그리고 잠시 후 악당 두 명이 도둑질한 물건을 나누기 위해 숲 속으로 들어오다가 잠들어 있는 스완을 발견합니다. 한 도둑이 "저 녀석은 주머니에 넉넉한 돈을 가지고 있을 거야"라며 섬뜩한 칼을 잠든 스완의 가슴에 대고, 스완의 주머니를 뒤지려고 하는데 마침 개 한 마리가 옆에 있는 웅덩이에서 물을 핥아먹으려 달려왔습니다. "쳇! 개 주인이 곧 뒤따라올 거야"라며 악당들은 즉시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잠시 후에 스완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가 잠들어 있는 동안에 그에게는 백만장자가 될 기회가 찾아왔었고, 예쁜 처녀와 결혼할 기회가 찾아왔었고, 죽음의 악마도 찾아왔었지만 그는 그러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스완은 다시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 스완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속을 볼 수 없는 주머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똑같은 수량의 행운을 주는 흰 돌들과 역경을 주는 검은 돌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매순간 보이지 않는 주머니 속에 손을 넣어 한돌 한돌 꺼내며 살고 있습니다. 지금 잡히는 돌이 검은 돌이어서 일시적으로 고난과 역경 속에 힘든 삶을 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검은 돌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주머니 속에는 행운을 줄 흰 돌들이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행복편지’ 발행인 박시호는?
○대전 출생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동국대 법무대학원 문화예술법 석사
○우체국예금보험지원단 이사장 역임
○세종나눔봉사대상 수상(2010)
○현 행복경영연구소 이사장





2014. 4. 16.

예술로 소통하는 법정


'박시호의 행복편지' _ <21> 예술로 소통하는 법정

[독서신문] 최근 창원지방법원이 근대 한국 사법 100년 역사 최초로 법정을 '예술로 소통하는 법정'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예술 법정은 이미 주요 선진국에서 법정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예술 작품을 설치하여 재판을 받는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마음을 순화시키고 안정시켜 대립과 갈등보다는 화해와 용서를 구하는 법정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저 차갑고 경직된 법정으로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강민구 법원장이 창원지방법원에 새로 부임하면서 소년법정과 이혼법정을 시작으로 모든 법정을 외국과 같은 모습의 예술 법정으로 변모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소년법정 대기실에 설치되어 있던 쇠창살을 제거하여 부드럽고 아름다운 대기실로 바꾸었습니다. 이는 법원이 재판을 받는 이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어 법원이 주는 권위적이며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부드럽고 따뜻한 마음으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자세의 첫걸음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소년·가사재판은 냉철한 법적 판단보다 당사자의 상처와 심리적 갈등을 완화하여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치유적 사법절차가 문제 해결에 근본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많은 경우 소년범들은 스트레스와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범죄 유혹에 빠진 경우가 많고, 이혼 부부는 심리적 갈등으로 가족 해체 위기에 처한 사례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년범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소년법정에는 필자가 기증한 '양귀비 가족' 등 세 작품을 설치하였습니다. 양귀비 가족은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자라나는 청소년의 굴곡과 역경을 지탱해주는 큰 힘이고, 성장과정의 고통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뻗어나가는 용기와 힘을 주는 것'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그리고 협의이혼 대기실에 설치되어 있는 '동행 1·2·3'은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지치기 쉽고,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의미로 가족의 소중함을 담은 이승은씨의 작품입니다. 

강민구 법원장은 "작품마다 의미가 있으며 법정에서 화사한 작품으로 위압감을 느끼기보다 새로운 삶을 희망할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법정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여 사건 당사자들에게 안식과 여유를 선사하여 극한 대립의 현장이 아닌 사랑과 평화가 있는 법정으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기 위해 태양과 바람이 내기를 하는 이솝 우화처럼 몰아치는 바람보다는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것은 따뜻한 햇살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경계심을 풀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소통과 교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예술로 소통하는 법정'이 강한 바람이 아닌 따뜻한 햇살을 넣어주는 행복한 법정으로 변모해 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예술로 소통하는 법정' 모습은 유튜브(youtu.be/SL-GRMy3tDA)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국 감동시킨 일본인 며느리

마음 속 깊이 감동을 느낀 지 가 얼마나 되었는지요? 아니면 남에게 진한 감동을 준 적은 언제였는지요? 감동을 많이 느끼거나 감동을 많이 주는 일이 행복한 일인데 그런 일들을 많이 만드는 하루 만듭시다. 행복하세요. https://youtu.b...